소프티어

현대오트론의 모빌진은 자동차의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안전하고 빠르게 제어합니다

최근 자동차는 수많은 전장부품이 탑재된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동차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전장부품 및 제어기 사용이 필수적이고, 제어를 위한 소프트웨어도 기본적으로 탑재해야 합니다. 현대오트론이 론칭한 ‘모빌진’은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안전하고 빠르게 제어하는 솔루션 브랜드로, CES 2020을 통해 최신 기술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 어댑티브(mobilgene Adaptive)’를 선보였습니다.

소프트웨어 솔루션 브랜드, 모빌진

모빌진은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안전하고 빠르게 제어하는 솔루션 브랜드입니다

업계의 화두인 모빌리티(mobility)와 유전자를 의미하는 진(gene)이 결합한 단어인 ‘모빌진’은 현대오트론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대표하는 기술 브랜드입니다. 모빌진 브랜드에는 *오토사(AUTOSAR) 기반의 모빌진 클래식(mobilgene Classic), 모빌진 어댑티브(mobilgene Adaptive) 등 소프트웨어 플랫폼 솔루션을 비롯하여, 응용 소프트웨어, 기반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아키텍쳐 등이 있습니다. 이중 대표적인 플랫폼이 바로 ‘모빌진 클래식’과 ‘모빌진 어댑티브’입니다.

*AUTOSAR: ‘개방형 자동차 표준 소프트웨어 구조(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의 줄임말로, 차량 전장 부품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사용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표준화된 플랫폼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가 작동할 수 있는 기반 기술입니다. 반도체 등이 탑재된 하드웨어와 응용 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결합하여 차량 제어의 핵심 역할을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PC와 스마트폰이라는 하드웨어가 있고, 이를 쉽게 쓰기 위해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등 OS가 있는 것처럼 전장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토사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크게 두 가지로 방향을 나눠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오토사 클래식 플랫폼과, 어댑티브 플랫폼으로 구분되는데, 전통적인 마이크로 컨트롤러(MCU) 기반의 제어기들을 위한 것이 클래식 플랫폼, 다양한 고객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표준화된 것이 어댑티브 플랫폼입니다.

Mini Interview 모빌진 클래식

Q1. 모빌진 클래식은 어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가요?

모빌진 클래식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등 현대자동차그룹 주도로 개발된 오토사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오토사 소프트웨어 플랫폼 시장은 독일계 회사들이 주름잡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2012년부터 현대오트론에서 개발을 진행했죠. 당시만 해도 시장 반응은 냉소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모빌진 클래식은 국내 유일 오토사 제공자이며, 현대·기아차에서 양산되는 모든 차종에 적용되는 최적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입니다.

Q2. GV80에도 모빌진 클래식이 적용되었는데요. 그 역할은 무엇인가요?

최근 모빌리티는 최신 IT 기술이 녹아든 집합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ADAS와 차량 통신 분야에서는 더 많은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처리가 요구되고 있죠. GV80는 ADAS와 차량 보안 강화를 위해 신규 통신 사양인 차세대 이더넷(Ethernet)과 CAN-FD를 적용했습니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긴밀한 통신 성능 확보는 차량의 신뢰성과 퍼포먼스에 영향을 줍니다. 이전에는 차량 통신이 2차선 도로로 움직였다면, GV80는 10차선 도로로 움직이는 것처럼 여유롭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성능 확보의 결과는 운전자가 쉽게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라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만약 모빌진 클래식이 없었다면 GV80의 세련된 전자제어와 향상된 ADAS 기능을 경험하지 못했을 겁니다. 또 모빌진 클래식은 GV80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현대·기아차의 1세대 160여 종의 제어기에 적용되었습니다.

인터뷰. 강인원 현대오트론 제어SW플랫폼1팀 책임

CES 2020에서 선보인 모빌진 어댑티브

현대오트론은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어려운 개념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데모 차량 모형을 전시했습니다

현대오트론은 CES 2020에 참가하여, 모빌진 어댑티브 기술을 전시했습니다. 모빌진 어댑티브는 미래 모빌리티 제어 기술에 사용될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미래 모빌리티가 한층 똑똑하고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혁신 기술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OTA 무선 업데이트, SOA 이더넷 통신, CAN 게이트웨이, 영상 동기화 등 모빌진 어댑티브의 핵심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전후방 카메라 영상이 운전자에게 전달되고 제어기에서 처리되는 과정에서 운전자가 모빌진 어댑티브 기술의 역할과 기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Mini Interview 모빌진 어댑티브

현대오트론은 CES 2020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제어 기술에 쓰일 차세대 통합제어기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솔루션 모빌진 어댑티브를 선보였습니다

Q1. 이번 CES 2020에서 모빌진 어댑티브를 새로 공개했는데요.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진행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최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차세대 통합제어기 대응을 위해 고성능 하드웨어 및 실시간 지원, 차량 통신 네트워크 및 보안에 대한 자동차 업계의 요구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현대오트론은 고성능 프로세서(AP) 대응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위해 어댑티브 플랫폼 기반의 모빌진 어댑티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Q2.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쉬운 개념은 아닌데요. 모빌진 어댑티브를 소개하기 위해 CES 2020 전시를 어떻게 구성했나요?

아무래도 모빌진 어댑티브는 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관람객이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쉽도록 속이 투명하게 보이는 데모 차량모형을 만들고, 모빌진 어댑티브가 들어간 차량용 제어기들이 상호 작용하는 모습을 시나리오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데모 차량의 중앙에 커넥티비티를 위한 제어기(CCU)를 메인으로 두고 그 주위에 이더넷 카메라나 기타 제어기를 배치해 여기서 오는 정보나 CAN 신호가 모빌진 어댑티브를 통해 응용 소프트웨어까지 전달되는 것을 구현했죠.

OTA 무선 업데이트, SOA 이더넷 통신, CAN 게이트웨이, 영상 동기화 총 4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소개했습니다. 각각의 시나리오에 맞춰 기능을 실행시키면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정보가 달리 나타날 수 있도록 했고, 실제 모형 차량과 기기들에서도 이에 맞춰 LED가 다양하게 점등되게 하여 시각적으로 이해를 도왔습니다. 아무래도 모형 차량이 멀리서도 잘 보이고, LED가 이에 맞춰 점등되다 보니 많은 관람객이 흥미롭게 구경해주셨고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자체가 다소 어려운 개념이어서 다양한 질문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모빌진 어댑티브는 현재 통신과 시간 동기화 등 6개의 핵심 모듈이 개발되어 있고 2020년 말까지 오토사 컨소시움의 19.11 사양 기반으로 6개의 필수 모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Q3. 모빌진 어댑티브는 언제 개발이 완료될 예정인가요? 향후 진행 계획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모빌진 어댑티브는 현재 통신과 시간 동기화 등 6개의 핵심 모듈이 개발되어 있고 2020년 말까지 오토사 컨소시움의 19.11 사양 기반으로 6개의 필수 모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2021년에는 기능 안전 인증을 통해 양산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이죠. 이런 개발 일정에 맞춰 모빌진 어댑티브를 위한 전용 툴인 모빌진 A 스튜디오(mobilgene A Studio)도 연구 중입니다. 또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과 고객의 목소리를 즉각 반영할 수 있는 VOC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재현 현대오트론 사업추진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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